“일론 머스크 vs 마크 저커버그 현피가 ‘여기’서 생중계 됩니다” (실제 상황)
2023-08-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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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직접 남긴 공지
“모든 수익은 자선단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싸움'이 실제로 벌어질 예정이다. 싸움 생중계가 될 곳이 어딘지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 하나를 남겼다. 그는 “저커버거와 머스크의 싸움은 엑스에서 생중계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모든 수익금은 재향군인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머스크는 “싸움을 준비하면서 종일 웨이트를 하고 있다”며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역기를) 일터에 들고 다니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언제 싸움을 벌일 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두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격투기 대결을 벌이겠다는 발언 등을 지난 6월부터 서슴없이 남겼다.
두 사람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 실행은 머스크의 도발적 발언에서 시작됐다.
트위터 대항마격으로 불린 메타의 신생 SNS 스레드 출시 직전, 머스크는 "지구 모두가 조만간 대책 없이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다" "무서워 죽겠네" 등의 비꼬는 말을 남겼다. 당시 한 네티즌은 "저커버그가 주짓수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댓글을 달았고, 머스크는 "나는 철창에서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다.
이후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는 "위치 보내라" 등의 말을 인스타그램에 남기며 머스크에게 결투를 벌일 장소를 정하라고 제시했다. 이에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등의 말을 남겨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머스크, 저커버그와 격투 훈련을 따로 다 해본 렉스 프리드는 “두 사람 대결을 보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철창 안에서 싸우는 것보다 격투기 훈련에 힘을 쓰는 것에 더 집중한다면 세상은 훨씬 나은 곳이 될 것이다. 나는 무슨 일이 있든 이 둘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프리드는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팟캐스터로 활동하는 유명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