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교도소 설립 확정...때 아닌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 (+향후)

2023-08-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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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초 트랜스젠더 교도소
우루과이에 설립될 예정

남미 최초로 우루과이에 트랜스젠더 교도소가 설립된다.

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트랜스젠더 수감자를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당 교도소는 몬테비데오 다운타운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건립될 계획이다.

트랜스젠더 자료 사진 /     NaMong Productions92, Roman Chazov-shutterstock.com
트랜스젠더 자료 사진 / NaMong Productions92, Roman Chazov-shutterstock.com

당초 이 교도소는 여자 교도소로 기획됐었다. 이에 우루과이 정부 측은 "여자 교도소를 세운다는 기본 계획을 유지하겠지만, 교도소 내에 트랜스젠더 전용 건물을 두고 공간을 설치해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교도소 교정 본부장은 "성소수자(LGBT) 트랜스젠더는 교도소에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할 취약 그룹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주변의 생각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남미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우루과이는 교도소 수감자만큼은 남미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있다.

우루과이의 인구는 350만 명이지만 인구 10만 명당 교도소 수감자는 408명에 다한다.

우루과이 정부는 트랜스젠더 수감자에게 선택권을 주고있다며 본인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공간에서 수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계자는 "트랜스젠더는 법적으로 성이 남자에서 여자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 여자 교도소에 수감하는게 맞지만, 여러 가지로 고려할 점이 많아 선택권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