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미성년자 검거…경찰에 붙잡힌 후 진술한 내용

2023-08-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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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역에서 범행 예고글 올린 미성년자 검거
경찰에 붙잡힌 후 미성년자가 진술한 내용

미사역 일대에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글을 올린 네티즌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계는 지난 4일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범행을 예고한 글을 작성한 14살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 재산 모아놓은 거 대출까지 받고 1200만 원 잃었다. 살고 싶지 않다. 5호선 미사역에서 한 명당 100만 원으로 생각해 12명 죽이겠다”며 범행글을 올렸다.

A군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범행 예고글
A군이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범행 예고글

게시물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특정, 동선을 탐문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께 미사역 인근의 한 피시방에 있던 A군을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실제로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는데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처벌된다"며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