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망신' 말 나오고 있는 잼버리, 어마어마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023-08-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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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야영지서 코로나19 확진 누적 70명
64명 생활시설 입소·5명 귀가... 확산 우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총 70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64명은 생활시설에 입소했고 5명은 귀가했다.
확진자는 외국인 65명, 내국인 5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4일에는 외국인 4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야영장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영장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 검사하고 확진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잼버리 행사엔 세계 158개국의 4만 300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개막 직후부터 온열질환자 속출과 시설 부족에 코로나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현장에서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온열질환자는 75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코로나19 환자까지 발생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결국 일부 참가자들이 퇴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화는 12일까지 진행 예정이라 8일이나 남은 상황인데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이 철수 소식을 전했다.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중단을 권고해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이를 두고 5일 오전 각국 대표단 회의에서 감행과 중단 또는 축소 운영 후 조기 폐막 중 하나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렸다.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오후 3시에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