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덮친 롤스로이스 차주 신상 확산 “클럽서 수천만원 쓰고 변호사 비용 수억원”
2023-08-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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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물 리딩방으로 막대한 이익 챙겨”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남성의 신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5일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전신 문신 가해자는 1995년생 신우X"이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신 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상거래에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레퍼럴(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씨와 그 일당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던 신 모(28) 씨는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하는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약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 모두 개방 골절되고 두피가 손상되는 등 얼굴·복부의 심각한 부상으로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사고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