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근로자, 아줌마·이모님 아닌 '관리사님'으로 불러달라” 2일 자 정부 요청

2023-08-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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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일 보도자료에서 밝힌 대국민 요청
가사근로자에 대한 새로운 호칭 필요하다는 의견 많아

고용노동부가 청소, 세탁, 아이 돌봄 등의 일을 하는 가사 근로자의 호칭을 '가사 관리사'로 바꿔 불러달라는 대국민 요청에 나섰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lkadot_photo-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lkadot_photo-Shutterstock.com

고용노동부는 2일 보도자료에서 가사 근로자 호칭으로 '아줌마', '아주머니', '이모님'이라는 표현 대신 '관리사님'(가사 관리사)을 사용해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동부 측은 가사 근로자의 전문성과 자존감이 반영된 새로운 호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직업적 존중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호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가사서비스종합지원센터가 가사 근로자 인터뷰,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1만 623명 중 가장 많은 42.5%가 선택한 '관리사님'(가사 관리사)을 새로운 호칭으로 선정했다. 센터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노동부에 건의했다.

앞서 지난해 6월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이 시행되면서 과거 '파출부', '가정부' 등으로 일컬어지던 사람들은 근로자 지위를 공식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4대 보험에 가입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게 됐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가사 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을 통해 이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겠다"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양질의 가사 서비스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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