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6' 대회서 발생한 웃지 못할 해프닝...'춘리' 복장에 뇌정지 온 해설자

2023-08-02 15:54

add remove print link

트위치에서 진행된 '스트리트파이터6' 대회
벌거벗은 캐릭터 등장에 당황한 해설자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6' 온라인 대회 중 유저가 제작한 '캐릭터 누드 모드'가 그대로 송출되는 웃지 못할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캐릭터 춘리 / 스트리트파이터6 공식 홈페이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캐릭터 춘리 / 스트리트파이터6 공식 홈페이지

최근 Sportskeeda, Fandomwire 등 외신은 "'스트리트파이터6' 토너먼트 대회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금지될 위기에 처했다. 대회 주최 측이 '춘리' 캐릭터가 완전히 벌거벗은 채 등장하는 모드를 켜 놓고 대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트위치 채널 'Corner2Corner'을 통해 송출됐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Packz'는 '스트리트파이터6' 마스코트 춘리를 선택한 후 경기에 임했다.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중단됐다. 게임 내 'Packz'가 픽한 춘리의 복장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누드 모드'가 적용된 상태로 시작된 대회 송출 장면 / 트위치 'Corner2Corner'
'누드 모드'가 적용된 상태로 시작된 대회 송출 장면 / 트위치 'Corner2Corner'

당시 당황한 해설자는 멋쩍게 웃으며 "춘리 복장이 흥미롭다. 보시다시피 스트리트파이터6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다. 명심하시라"라고 농담을 던지며 위기를 모면했다.

대회 주최자인 'Corner2Corner'는 지난 2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토너먼트에서 그래픽 모드가 몇 초 동안 송출됐던 실수에 대해 해결하고자 한다. 해당 모드는 제거됐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럽 최고의 인재 중 한 명인 'Packz'에 대한 오해를 풀길 바란다. 이번 사고는 그가 아닌 우리의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는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캡콤(CAPCOM)의 대전 격투 게임이다. '스트리트파이터6'은 지난 6월 정식 출시됐다. 우승 상금 100~200만 달러 이상이 걸린 e스포츠 대회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6' / 스트리트파이터6 공식 홈페이지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6' / 스트리트파이터6 공식 홈페이지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