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발칵…'꿈의 물질' 개발했다는 한국 기업 “곧 샘플 공개” (+영상)

2023-08-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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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물질'로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퀀텀에너지연구소 “상온 초전도체 샘플 곧 공개”

국내 한 기업이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SBS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국내 연구 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국내 연구 기업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 유튜브 'SBS 뉴스'
국내 연구 기업이 개발했다는 상온 초전도체 / 유튜브 'SBS 뉴스'

'초전도체'란 전기저항이 0에 가까운, 한마디로 전기가 매우 잘 통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를 응용할 경우 전력 송전 시 손실을 없앨 수 있어 '꿈의 물질'로 불린다.

자기부상열차 같은 차세대 교통수단 개발은 물론 새로운 전력망이 될 수 있어 전 세계에 에너지 혁명을 불러일으킬 물질로 기대를 모았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자기부상열차 / Nonchanon-Shutterstock.com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자기부상열차 / Nonchanon-Shutterstock.com

다만 현재까지는 영하 200도의 극저온 환경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초전도체가 작동해 실생활에 활용이 불가능했다.

국내 연구진은 구리와 납을 이용해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가진 초전도체를 만들었으며,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초전도 물질에 LK-99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진 주장에 따르면 LK-99은 섭씨 30도의 상온에서 구현이 가능하고, 약 127도(400K)에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 유튜브 'SBS 뉴스'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 유튜브 'SBS 뉴스'

다만 이론적인 검증과 실험을 통한 재현 등 여러 검증 절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SBS와 통화에서 "현재도 샘플을 보유하고 있다. 학계의 검증을 받고 언론에도 곧 공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사이트 키프리스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대표 이석배)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초전도체와 관련해 4건의 특허를 신청했다. 이 중 1건은 이미 심사가 완료돼 지적재산권이 발생했다.

심사가 완료된 특허는 '초전도체를 포함하는 저저항 세라믹화합물의 제조방법 및 그 화합물'이다. 이 기술은 초전도체를 포함해 기존 비저항보다 훨씬 더 낮은 비저항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초전도체 포함 저저항 세라믹화합물의 제조방법 및 그 화합물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외 여러 기관에서는 연구소 측 설명에 따라 실험과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