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일본 개최 소식으로 논란 일었던 'KBS 가요대축제'… 결말이 떴다
2023-08-01 17:45
add remove print link
올해 '가요대축제' 개최 장소로 일본 택한 KBS
논란 일자 결국… 일본·한국 두 국가서 열기로
KBS가 연말 행사인 '가요대축제'를 일본과 한국에서 총 두 번 열기로 했다.
당초 일본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개최한다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스타뉴스는 1일 단독 보도를 통해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개최된다고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KBS 측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에 있는 베루나 돔에서 '가요대축제'를 진행한다.
이후 일주일 뒤인 12월 16일 한국에서도 같은 공연을 한다. 아직 한국 공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시상식 시즌에 맞춰 열리는 '가요대축제'는 한 해 동안 활약한 국내 가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미리 방청 신청한 관객은 현장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그간 대부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려왔으며, 지난해엔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앞서 스타뉴스는 지난 6월, 이 행사가 올해 연말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를 준비 중인 KBS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이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금껏 국내에서 열린 행사인 데다 개최 장소로 일본을 택했다는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지면서 그 이유에 사람들 이목이 쏠렸다. 공영방송인 KBS가 굳이 일본에서 해당 행사를 진행한다는 데 불만을 가진 이들도 넘쳤다. KBS 시청자센터에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지난달 19일 청원 글 답변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외 개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일본 개최 여부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 측은 답글에서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팝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팝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이번 행사는 '가요대축제'라는 이름 대신 다른 타이틀로 변경될 수 있다고 스타뉴스는 전했다.
현재 KBS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타이틀 등 공연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두 공연 녹화본은 연말 중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공개될 예정으로, 정확한 방송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Lee Jun-young Flustered by Surprise Question About IU, Pyo Ye-jin, and Jung Eun-ji
-
K-Drama Overtakes $15M ‘The Haunted Palace’ After Finale With 12.6% Ra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