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식 출시 소식 뜬 '토레스 전기차'… 디자인이 확 달라져 버렸다 (+신차 가격)
2023-07-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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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출시 앞둔 토레스 전기차 버전
출시가는 4800만~5200만 원대 예상
토레스 '전기차' 버전이 오는 9월 정식 출시된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토레스 EVX'를 9월 중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은 토레스 EVX는 KG모빌리티의 전신 쌍용차가 지난해 7월 선보인 토레스를 전기 자동차로 만든 것이다.
토레스 EVX라는 이름은 전기 자동차를 뜻하는 'EV(Electric Vehicle)'와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에서 딴 'X(엑스)' 자를 합쳐 만들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한 만큼, KG모빌리티 측은 토레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차량 스펙을 살펴보면 전장(차량 앞뒤 길이)은 4715㎜, 전폭(좌우 길이)은 1890㎜, 전고(접지면부터 차량 가장 높은 부분까지 높이)는 1725㎜다.
높은 자체로 오프로드 주행에도 적합하며, 전방 시야각이 넓어 개방감을 준다는 게 KG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또 안정성이 높고 내구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 용량은 73.4 ㎾h로 완충 시 최대 42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기존 토레스와 꽤 달라졌다. 전기차 정체성을 보여주듯 전·후면부와 실내 디자인이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변했다.
도트 스타일의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 '키네틱 라이팅 블록'이 적용됐고, 전면 그릴 부분이 생략됐다. 후면 램프도 기존 디자인과는 차이를 뒀다.
실내 콘솔부 기어노브가 사라지고 토글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가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차박 캠핑이 인기인 만큼, 트렁크 공간은 839ℓ로 설계됐다.
EVX는 'E5'와 'E7' 모델 두 가지로 나온다.
금액은 E5가 옵션에 따라 4850만~4950만 원, E7이 5100만~520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마다 지원 수준이 다르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걸로 전망되고 있다.
KG모빌리티 측은 "정확한 출시일과 판매가는 오는 9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