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몰래 출연해 아빠 당황시킨 김민국이 인스타에 올린 글

2023-07-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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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가' 이후 10년 만에 방송 출연한 김민국
“민국이 잘 컸다”, “복면가왕 보안이 아주 철저하다”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아빠 어디가' 이후 약 10년 만에 방송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국은 지난 30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 김성주는 물론 누리꾼들도 놀라게 했다.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 / 김민국 인스타그램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 / 김민국 인스타그램

'오리발' 복면을 쓰고 등장한 김민국은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서 '여수 밤바다'를 불렀으나 안타깝게 탈락했다.

'오리발'의 정체가 아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김성주는 오리발에게 가면을 벗어달라고 외쳤다.

이때 제작진은 김성주에게 "이걸로 읽어달라"며 종이 한 장을 건넸다. 그제서야 '오리발'의 정체를 알게 된 김성주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으나 곧 미소를 지었다.

방송이 끝난 후 김민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소감을 남겼다. 김민국은 "오리 한 마리를 좋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리고기가 될 뻔했는데 그래도 사람 만들어 주신 작가님, 피디님한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MC 김성주가 대본을 읽고 놀랐다. / 이하 MBC '복면가왕'
MC 김성주가 대본을 읽고 놀랐다. / 이하 MBC '복면가왕'
아빠가 MC를 맡고 있는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한 김민국.
아빠가 MC를 맡고 있는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한 김민국.

이어 김민국은 "서프라이즈가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아버지가 놀라는 얼굴을 영화 '곤지암'을 보실 때 놀라게 해 드린 다음으로 처음으로 봤다"며 "아버지한테 ''에뷔'하고 놀리고 싶냐'라는 켄드릭 라마 울고 갈 펀치 라인 날리신 뒤로는 오랜만이다. 더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긴장해서 잘 말씀을 못 드렸지만 아직도 못난 얼굴 기억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 흉내라도 낼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국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얼굴을 비추겠다. 물론 원하신다면 그럼 이 오리는 부모님과 마저 도란도란 이야기하러 간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 댓글에 "민국이 잘 컸다. 멋지다", "아빠 김성주 껴안을 때 울컥했다", "이제 정말 멋진 어른이 됐다", "10년 전 꼬꼬마에서 멋진 청년으로 성장했다", "방송 보다가 반가운 얼굴에 너무 놀랐다", "복면가왕 보안이 아주 철저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20세로 대학생이 된 김민국은 10년 전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김민국의 모습이다. / MBC '아빠 어디가'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김민국의 모습이다. / MBC '아빠 어디가'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