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황의조·조규성 아니다… 이천수, '이 선수' 콕 집어 팬들에게 당부했다
2023-07-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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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마케팅용으로 이적하는 게 아니야”
“한국 기업은 축구선수 후원 많지 않아”
이천수(42)가 축구 팬들에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25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 PSG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강인이 실력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절대 마케팅용으로 이적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보다 축구 선수 후원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해도 한국 기업에서 PSG에 후원하지 않는다. 이강인은 실력 하나로 PSG로 이적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같은 PSG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25)와 네이마르(31)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강인이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뛸수록 더 성장할 거다. 이강인은 스페인 리그인 라리가에서 성공한 선수다. 그가 성공하기 전까지 한국 축구 선수는 라리가랑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그 평가를 지워버릴 선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프랑스 리그인 리그 1에서 적응하는 게 조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스페인에서도 적응을 잘했듯이 리그 1 더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그는 믿고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PSG는 지난 9일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2022~2023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당 결정적 패스 1.5회, 드리블 2.5회 성공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측면과 중앙, 최전방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며 라리가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그는 중앙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성향에 더해 약점이었던 스피드, 몸싸움, 수비 가담까지 보완하면서 한 단계 높은 선수로 도약했다.
그는 왼발잡이고 스피드가 아주 빠르진 않지만, 드리블할 때는 양발로 공을 다루며 어떤 상황이든 속도 차이가 작아서 상대 수비진이 그를 막기 버거워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는 시야, 킥, 패싱력도 강점이다. 또 전방 공격수를 향한 기회 창출 능력도 좋은 편이고, 특히 롱 패스를 찔러줄 땐 성인 무대 기준으로도 공이 빠르고 정확해서 쇄도하거나 경합 중인 동료들의 머리와 발에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택배 크로스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