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 넘은 주호민…특수교사 측 경위서에서 모두 경악한 '성교육' 관련 부분
2023-07-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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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공개된 특수교사 측 경위서
주호민, 성교육 강사 섭외에도 관여한 사실 밝혀져
웹툰 작가 주호민이 성교육 강사 섭외까지 관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호민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가 작성한 경위서가 공개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 자폐증 증상이 있는 주호민의 아들 B군이 통합 학급 수업 도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학교에 오는 것이 두렵다며 분리 조치를 원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 등 학교 측은 15일 개별화교육지원침 협의회를 통해 시간 조율, 성교육 등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A씨는 B군이 통합 학급에서 다시 수업을 할 수 있는 시점은 성교육 실시 후로 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물론 B군만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 성교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외부 강사와의 조율도 모두 담당했다. 하지만 주호민 내외는 본인이 알고 있는 성교육 강사로 해 달라고 요청을 해서 다시 2학년 학생들만 그들이 원하는 성교육 강사로 섭외해 교육을 실시했다.
A씨는 "저는 최대한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학폭 사안이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19일 담임선생으로부터 학생의 부모와 통화 중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보내 아동학대 정황을 포착됐다는 말을 전달받았다. 21일에는 경찰 통보로 고소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성교육 원인이 B군이었으며, A씨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B군을 배려했으나 주호민 내외가 이마저도 통제하고 관여했다는 것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지난 26일 알려졌다. 주호민은 B군이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처되자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해 A씨를 고소했다.
이에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처돼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라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이 A씨를 옹호하며 주호민의 입장에 전면 반박하면서 사건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심각하게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A씨는 주호민의 신고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