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골목식당' 출연해 심각한 문제로 눈물 보였던 출연자, 기쁜 소식 알렸다 (+인증)
2023-07-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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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장문 글
“3년이라는 긴긴 기다림...”
2020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자마자 표절 업체의 횡포에 시달린 포항 덮죽집 사장이 3년 만에 상표권 획득을 알렸다.
덮죽집 최민아 사장은 28일 덮죽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상표출원 나왔어요. 3년이라는 긴긴 기다림과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드디어 상표등록증이 제게 왔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의 무지함으로 준비하지 못한 상표권은 뒤늦은 후회로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되었는데 많은 시간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신경 써 도와주신 멋진 백종원 대표님, 그리고 아주법인의 이창훈 변리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최 사장은 "특허청에 전화하시고 글 남기시고 직접 찾아가 저의 편에 서주신 진짜 많은 이름 모를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는 동안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고 저 또한 그런 사람으로 살겠습니다"라고 익명의 시청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3년 전 포항의 한 덮죽집을 찾았던 백종원은 그녀가 만든 레시피를 응원하면서 도움을 줬다.
그런데 방송 직후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덮죽 업체가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한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해당 업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편을 언급하며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참여한 '덮죽덮죽'이 수개월의 연구를 통해 자체적인 메뉴로 개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런칭한다"고 홍보했다.
당시 최 사장은 "서울에서 온 손님으로부터 강남점 오픈하셨냐는 이야기를 들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며 '덮죽'으로 상표권 등록까지 신청한 표절 업체로 인한 고통을 토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백종원은 "상표를 응용할 순 있지만 그 이름 그대로 사장님인 척해서는 안된다. 혼자 힘으로 못하시면 버팀목이 돼 드리겠다. 내가 다 겪어봐서 안다. 싸움은 내가 대신해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덮밥에서 파생된 덮죽은 생쌀을 볶아 채수를 가미해 식감과 풍미를 살린 볶음죽에 고기와 채소 등 토핑을 곁들여 먹는 중화풍의 퓨전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