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 교사 아동학대 신고' 주호민, 오늘(27일) 예능 '꼬꼬무' 출연한다

2023-07-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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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꼬꼬무' 출연하는 주호민
제작진 “시청자 불편 최소화할 것”

웹툰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예능에 출격한다.

주호민 / 주호민 인스타그램
주호민 / 주호민 인스타그램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다룬다. 주호민과 함께 게스트로 산다라박, 백지영이 출연한다.

주호민이 출연한 SBS '꼬꼬무' 캡처 /SBS '꼬꼬무'
주호민이 출연한 SBS '꼬꼬무' 캡처 /SBS '꼬꼬무'

공교롭게도 주호민은 이날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특수교사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에 주호민을 둘러싼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그의 출연분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꼬꼬무’ 측은 “지난달 12일 사전 녹화가 됐다.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이번 방송과 연관이 없다”며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경기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자폐 아들을 둔 웹툰 유명작가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을 당해 재판 중이라고 매일경제가 지난 26일 단독 보도하며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은 동급생 앞에서 성기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주호민은 특수 학급의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주호민은 자신의 SNS에 교사를 고발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 이유로 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따돌리는 언행과 함께 아들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냈다고 밝혔다. 또 녹음기를 확인한 결과 교사가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반면 주호민의 아들이 성기를 노출하는 학급 내 성폭력을 저질렀고, 학급 학생들이 주호민의 아들에게 아무 이유없이 뺨을 맞고, 고개가 젖혀지는 일이 자주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게다가 교사뿐만 아니라 해당 학교의 교사들이 주호민 가족 때문에 큰 고통을 받았다는 학교 측의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주호민이 출연하는 꼬꼬무 해당 회차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