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반품비 6000원으로 오르는 '무신사'... 제주·도서산간 지역 유료배송 시행

2023-07-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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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오는 8월 21일부터 일부 배송 정책 변경 알려
반품 택배비 6000원으로 인상.. 제주·도서산간 지역은 추가 운임비 부과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 투자 유치, 도쿄 K패션 쇼룸 오픈 등 점점 더 광범위한 영역으로 넓혀가고 있는 ‘무신사’. 하지만 그동안 무료로 제공된 제주·도서산간 지역 추가 운임비가 유료로 전환된다는 공지사항이 전해졌다.

지난해에만 매출 7000억 원을 돌파하며, 패션 플랫폼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무신사. 하지만 갑작스러운 배송 정책 변경 소식이 전해져 일부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캡쳐
무신사 스토어 캡쳐

지난 20일, 무신사는 오는 8월 21일부터 변경되는 배송 정책을 무신사 스토어의 공지사항으로 안내했다. 먼저 단순변심이나 교환을 위해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반품 택배비’가 인상될 예정이다. 무신사가 그간 제공해온 배송비 기준을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반품비는 6000원으로 오르게 됐다.

이하 무신사
이하 무신사

또한 무신사는 제주·도서산간 지역에서 발생하는 추가 운임비도 유료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기본 배송비와 추가 운임비 모두 무료지만, 앞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해당 금액은 고객이 지불해야 한다. 제주 또는 도서산간 지역의 고객들은 무료배송 종료 소식에 “그동안 추가 비용 없어서 가볍게 샀는데..”, “제주도민은 웁니다” 등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신사는 “택배비 및 물류 비용 인상 속에서도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득이 배송비 정책 일부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차 온라인 플랫폼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무신사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배송 정책부터 변경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home 손병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