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이어 동원까지 HMM 인수 검토…식품 대기업 인수전 격돌
2023-07-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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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덩치 키운 동원그룹
"육상-해상 원스톱 물류" 포석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회사인 HMM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매일경제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삼성증권에서 HMM 투자설명서를 받아 인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HMM을 인수해 해상부터 육상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종합 물류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해운 선사인 HMM이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HMM 인수전은 4파전 양상을 보인다. SM그룹과 하림그룹에 이어 동원그룹, LX그룹이 뛰어들었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근 HMM 매각 공고를 냈고 다음 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예비입찰을 받는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지분 전체다. HMM의 몸값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은 과거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00년 종합식품기업 동원F&B를 설립해 참치 외에 식품 사업에서 영역을 확장했다. 2005년 덴마크 우유 제조업체인 디엠푸드와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했다. 2008년에는 미국 최대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경영권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