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위험한 '상한 음식'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알아내는 방법

2023-07-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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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쉽게 상하는 더운 여름철
육안으로 상한 음식 구별하는 방법 정리

더운 여름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심할 경우에는 30분만 실온에 둬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섭취해 보면 구토, 설사, 두드러기, 고열 등 반응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먹지 않고 상한 음식을 구별하는 방법은 뭘까? 냄새 이외에 눈으로만 봐도 상한 음식을 알아내는 방법을 정리해 보자.

우유 자료 사진 / Kabachki.photo-Shutterstock.com
우유 자료 사진 / Kabachki.photo-Shutterstock.com

▲유제품

유제품은 아주 심하게 상하지 않는 이상 냄새로는 알아차릴 수 없다. 육안으로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유제품은 까다로워서 여름이라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상할 때가 있다.

만일 상했을까봐 걱정이 된다면 우유를 마시기 전 찬물에 우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보면 된다. 우유가 가라앉지 않고 퍼지면서 물색이 흐려지면 상한 거다. 우유가 그대로 물 아래로 가라앉았다면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상한 치즈는 주위에 물이 생기고 색이 변한다. 요거트는 내용물이 분리되면서 층이 생긴다. 둘 다 시큼한 냄새가 난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구별이 쉽지 않다면 주변에 액체류가 분리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면 된다.

▲달걀

달걀은 소금물을 활용해 확인 가능하다. 물과 소금을 10대1 비율로 섞은 뒤 달걀을 넣었을 때 둥둥 떠오르면 상한 달걀이다. 소금물에 넣자마자 바로 가라앉으면 신선한 상태니 먹어도 괜찮다.

달걀은 생각보다 쉽게 상하지 않으니 실온 보관만 아니라면 길게 먹을 수 있다.

채소 자료 사진 / KucherAV-Shutterstock.com
채소 자료 사진 / KucherAV-Shutterstock.com

▲채소

채소는 상하면 끝부분이 검게 변하거나 촉감이 물렁물렁해진다. 겉으로는 잘 모르겠다면 채소를 담아둔 비닐을 확인하면 된다. 싱싱해 보여도 채소를 담아둔 비닐에 물이 고여 있다면 상했다는 뜻이다.

또한 마늘 등 일부 채소는 표면이 끈적끈적하게 변한다. 만일 손으로 만졌을 때 표면이 이상하다면 버리는 걸 추천한다.

▲육류

육류가 상하면 시큼한 냄새와 함께 표면이 끈적끈적해진다. 하지만 얼어 있을 때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

고기를 해동했는데 색깔이 이상하다면 주의하는 게 좋다. 닭고기가 검게 변했거나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하얗게 변했다면 상한 것이다. 밀봉된 고기 팩이 부풀어 오른 것도 부패가 진행됐다는 의미다.

육류와 생선 자료 사진 / Mironov Vladimir-Shutterstock.com
육류와 생선 자료 사진 / Mironov Vladimir-Shutterstock.com

▲생선류

생선은 냄새만으로 알아낼 수 있다. 날생선이 상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심한 비린내가 느껴진다.

냉동된 생선이 해동했을 때 탄력이 없고 살이 물렁물렁하다면 상한 것이다. 냉동실에 얼려뒀다고 해서 음식이 상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