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올해 장마 종료, 제주는 어제 끝났다” (26일 기상청 공식 발표)

2023-07-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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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폭염 시작...태풍도 북상 중

장맛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 거창군 제공-뉴스1
장맛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 거창군 제공-뉴스1

드디어 장마가 끝났다.

기상청은 26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올해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 25일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6일 공식 브리핑에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오늘 장마철이 끝나고 제주는 어제 종료한 것으로 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 종료일을 평년과 비교하면 제주(평년 장마 종료일 7월 20일)는 늦었고 남부지방(7월 24일)과 중부지방(7월 26일)은 평년과 같거나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올해 장마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지난달 25일, 중부지방에서 지난달 26일 각각 시작됐다.

올해 장마 동안 전국 평균 650㎜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수도권과 전북에서는 집중호우를 뛰어넘는 '극한 호우'도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의 특성 및 호우 특징을 분석·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장마가 공식적으로 끝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고 예보했다.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인해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5호 태풍 독수리는 26일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너머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 뉴스1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너머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