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중인 소방서 차량… 뭔가 이상해서 봤더니 BMW X5모델이네요
2023-07-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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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출몰한 고급 외제 차 소방 차량
지난 2017년에도 차량 기증한 BMW그룹코리아
1억 원이 넘는 최고급 SUV 소방 차량이 서울 도심에 출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최고급 SUV 소방 차량이 목격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외국 브랜드의 기증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사진 2장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어디론가 출동 중인 소방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에는 "이 차량은 BMW KOREA에서 서울 시민 안전을 위해 기증한 차량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예산이 빠듯한 소방서가 어떻게 이런 고급 외제 차를 마련했을까.
그 배경에는 BMW그룹코리아의 적극적인 원조가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그룹 100주년을 기념해 수입차 최초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지휘 순찰차로 BMW X5 7대를 전달했다.
BMW가 기증한 X5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된 차량이다. 차들은 소방재난본부에 3대, 마포·은평·구로·강남 소방서에 1대씩 배정돼 순찰과 소방시설물 점검 및 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BMW그룹코리아는 X5 차량 도색과 순찰차 정비, 5년간의 워런티 플러스, BSI 플러스, 윈터타이어 등 유지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1대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1년간 전시된 후 소방서로 배치된다.
이에 BMW는 소방관들에게 BMW 프로덕트 지니어스를 통해 차량 관리와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소방관들은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전문 인스트럭터를 통한 운전자 교육도 받는다.
당시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서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소방 재난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차 최초로 차량을 기증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BMW그룹코리아는 국민들의 안전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지속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그룹코리아의 이러한 차량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2017년에도 소방 지휘 순찰용 BMW X5 차량 7대를 서울시 재난본부에 기증했다.
또 지난해에는 소방청에 3억 5000만 원 상당의 차량용 냉·온장고 1150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소방청에 전달된 차량용 냉·온장고는 생수 및 음료뿐 아니라 의약품도 보관할 수 있게 설계됐다. 냉·온장고는 소방차, 구급차, 지휘차 등에 장착돼 현장 구조·구급 활동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