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출연했던 여배우... 돌연 해외로 도피했던 이유 싹 다 밝히고 돌아왔다
2023-07-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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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손호영 친누나 손정민, 해외 도피 이유
“中 투자자 스토킹 협박, 목 졸라 기절까지”
그룹 god 손호영의 친누나인 방송인 손정민이 돌연 해외로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고백했다.
2000년대 초반 MC, VJ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손정민은 드라마 '올인', '아이리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돌연 자취를 감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손정민은 "십몇 년을 일하니까 인맥이 쌓이면서 드라마 오디션들이 들어왔다. 제작 투자자쪽에 중국분도 계셨는데 그분(중국의 재벌 투자자)이 치근덕댔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손정민은 "내가 동생처럼 톱스타도 아니고 주인공 역할이 안 들어왔기 때문에 한국 관계자가 중국인에게 '얘는 스몰 연예인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때 중국인이 '왜 작은 연예인이냐, 큰 배우로 키워주겠다'라고 하더라. 나는 남자를 만나서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내가 무신경하니까 나중엔 사라지고 싶을 정도로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중국 투자자는 단순한 수준을 넘어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본인 뜻대로 안 되니까 손정민의 목을 졸라 기절까지 했었다고. 경찰에 신고해봤자 돈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손정민은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나 소식을 끊고 지냈다.
동생에게도 짐이 될까 봐 이런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손정민은 "우연히 아버지 칠순에 가족들이 하도 나오라고 해서 한국에 나왔더니 괜찮더라"며 "3년이 지났는데도 행사 섭외 전화가 오더라. 너무 감사하면서 이제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자신감마저 생겼다는 손정민은 SNS 활동까지 재개했다.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만 힘들었던 시간이 오히려 인생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는 손정민. 그는 "힘든 걸 겪고 나니 연기적으로 더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컬러풀한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다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응원할게요", "너무 충격적이라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항상 응원할게요", "정말 힘드셨겠네요. 열심히 사는 모습 멋져요" 등의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