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전해진 소식...서울 구로구서 70대 남성이 여성에 흉기 휘둘렀다

2023-07-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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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흉기 난동 혐의로 체포
경찰은 현재 자세한 경위 조사 중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이어, 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 로고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 로고 / 뉴스1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함께 차에 타고 있던 A씨를 흉기로 공격했고, 이후 큰길로 나온 피해자를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일대를 뒤진 끝에 4시간 50여 분 만인 오후 3시 30분께 아파트 단지 내에 숨어있던 이 씨를 체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다.

이 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와 피해자는 면식 관계로 추정된다"며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노상에서 30대 남성 A씨(33)가 남성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대 남성 1명이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다친 3명 중에도 생명이 위중한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날 조 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림역 인근을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찾아 사망한 20대 A씨를 추모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찾아 사망한 20대 A씨를 추모하고 있다. / 뉴스1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조 씨가 이동하면서 두 차례 택시비를 내지 않은 점과 흉기를 절도한 것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사기 및 절도 혐의까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6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치안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