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생활지도 받던 초등학생, 변기 뚜껑 들고 교사와 대치

2023-07-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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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욕하고 모욕성 발언까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저지른 일

한 초등학생이 변기 뚜껑을 들고 교사와 대치했다.

최근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usid-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usid-shutterstock.com

연합뉴스는 24일 대구교육청 등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이 수업 시간 교사에게 생활지도를 받던 중 욕을 하거나 모욕성 발언을 하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생은 교사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은 이후 돌발 행동을 했다. 학생은 학교 화장실에 가서 도기로 된 '변기 뚜껑'을 들고 와 교사와 한때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이 변기 뚜껑을 들고 교사와 대치하는 모습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이 해당 학생에게 내린 조치도 알려졌다.

학교 측은 교권인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게 교내봉사와 특별교육 10시간, 학생 보호자에게 특별교육 5시간을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사건과 직접 관련된 교사는 교권인권보호위의 일부 외부 위원이 학생의 입장만 지나치게 고려하면서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등 교사의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은 대구시교육청과 관할 교육지원청의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사건 발생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