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벤츠에 콜라 좀 쏟았는데 40만 원 달라고 합니다… 정이 뚝 떨어지네요” (댓글 폭발)

2023-07-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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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올라온 사연
'애인 차에 콜라 엎었는데 변상해달래'는 글

애인 차에 콜라를 쏟았다가 돈을 물어주게 생겼다는 내용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벤츠, 콜라 자료 사진이다. / Pavel Shlykov-shutterstock.com, Yes058 Montree Nant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벤츠, 콜라 자료 사진이다. / Pavel Shlykov-shutterstock.com, Yes058 Montree Nanta-shutterstock.com

'애인 차에 콜라 엎었는데 변상해달래'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애인 차가 벤츠 E 클래스이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애인이 갑자기 차선 변경을 하는 바람에 급하게 핸들을 살짝 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필 그때 콜라를 마시고 있던 A씨는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에 그만 콜라를 흘리고 말았다.

사건이 발생하고 시간이 흐른 뒤 애인은 A씨에게 시트 클리닝 비용 청구를 요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시트 클리닝 총비용은 45만 원이었다.

A씨는 "총비용이 45만 원인데 (애인이) 40만 원만 달라고 하더라. 애인은 '지인 소개로 간 곳이라 싸게 한 거다'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조금 정떨어진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 시트 청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 Pavel Shlyk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 시트 청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 Pavel Shlykov-shutterstock.com

마지막으로 A씨는 누리꾼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 내가 비용을 물어주는 게 맞냐"고 물어봤다.

해당 글은 올라오자마자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 온라인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글쓴이는 댓글에 "물어주고 헤어지라는 말이 많네. 근데 솔직히 나한테 40만 원은 큰돈인데 그냥 헤어지면 나중에 일이 커지려나", "애인이 '내가 갑자기 핸들 튼 것도 있으니 40만 원만 부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솔직히 난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콜라를 먹은 게 잘못도 아니고 하필 옆 차선 차가 차선 변경을 급하게 한 건데" 등 적었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잘못해 놓고 본인이 변상하기 싫다는 건 뭐지", "나라면 애인이 말 꺼내기 전에 먼저 변상하겠다고 말할 듯", "물어주고 정떨어지면 그냥 헤어져라. 본인이 잘못해 놓고 변상 싫다는 건 무슨 심보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왜 당연히 줘야 하지? 글쓴이가 부주의해서 흘린 것도 아니고 상황이 그런 건데", "40은 심하다. 서로 반반해야 한다", "글쓴이가 부주의해서 흘린 것도 아닌데 40만 원을 통으로 달라고 하는 게 정떨어진다"고 지적했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