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좋은데 답답한 모태 솔로 남친, 스킨십까지 알려줘야 하나요?” (영상)
2023-07-20 11:57
add remove print link
“키스하는데 웬 순대가 메롱 메롱 하더라”
29살 모솔 남친과 연애하는 27살 여성의 고민
모태 솔로(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을 뜻하는 말) 남자친구와 사귀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하 '내편하자' 캡처](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7/20/img_20230720112521_d4719389.webp)
최근 공개된 '내편하자' 4회에는 29살 모솔 남친과 연애 중인 27살 여성이 "너무 좋지만 너무 답답한 모솔 남자친구"라는 제목으로 고민을 보냈다. 이날 게스트로는 '문돼의 온도'로 인기를 끈 나선욱, 남현승이 출연했다.
이날 A씨는 "제 남자친구는 나밖에 모르는 팔불출이다. 문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며 "한번은 성수동 맛집 가려고 남친이 줄 서있고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하고 뒤늦게 도착했는데 멀리서 봐도 남친의 썩은 패션의 향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7/20/img_20230720112535_af4e5c9b.webp)
남친이 까치집 머리에 목이 늘어나서 가슴골까지 보일 지경인 티셔츠, 양쪽에 큰 주머니가 달린 반바지를 입고 온 것. A씨는 본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미지도 않고 온 남자친구를 모르는 척하고 집에 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큰 문제는 스킨십 센스였다. A씨는 "첫키스 진도 나가는 날 웬 순대 같은 것이 입술 박치기를 하더니 메롱 메롱 하더라. 슬쩍 눈을 떴더니 로봇처럼 두 눈 똑바로 뜨고 날 보고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귄 지 반년이 넘어가는 지금 뭘 어디까지 알려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3개월 정도 더 만나보고 발전 없다면 헤어질까 고민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7/20/img_20230720112542_da2c3f74.webp)
이에 한혜진은 "나는 옷은 상관없다. 옷은 껍데기일 뿐이고 안에 들어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옷은 입었을 때보다 벗었을 때가 중요하다. 옷을 아무리 잘 입어도 속이 아무것도 관리 안 돼 있으면 꽝이다"라고 말해 환호받았다.
엄지윤은 "무조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쓰니(고민녀)가 바꿔줄 여력이 안 될 수도 있고 센스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진 것 같다"면서 "헤어질 이유가 아닌 것 같다. 스킨십 센스가 부족하면 다른 걸로 충족할 수 있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랄랄은 "발전이 안 될 거다. 지금 헤어지는 게 좋다. 가르쳐주는 데도 한계가 있고, 자꾸 그걸 말하지 못하고 실망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이러면 안 된다. 그냥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07/20/img_20230720112556_a6512ee0.webp)
그러자 엄지윤은 "나도 바꾸겠다. 패션 센스, 애칭, 키스 실력 마음에 안 들면 뭐가 마음에 드는 거냐. 그냥 헤어져. 이미 정이 떨어진 것 같다"고 의견을 바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진짜 사랑하면 저런 걸로 헤어질 생각 못 한다", "겨우 저걸로 헤어지면 도대체 누굴 만나냐", "모솔인 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센스가 없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거니까 그럴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내편하자'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외면당해 마음 둘 곳 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본격 멘탈 복구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0시에 U+모바일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