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급류에 실종되자 머리 움켜쥐고 절규하는 해병대원 사진 확산

2023-07-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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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 예천서 포착된 사진
한 해병대원의 안타까운 장면

마음 아픈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경북 예천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연합뉴스는 이날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현장에는 동료 해병대 장병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한 해병대 장병은 실종 사고가 발생된 경북 예천의 하천 주변 모래사장에서 쭈그려 앉아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머리를 움켜쥐면서 절규하고 있었다.

이 사진은 SNS와 주요 커뮤니티로도 확산되며 안타까움을 샀다.

앞서 이날 오전 집중 호우·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렸다.

A 일병은 전날(18일)부터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동료 해병대원들과 이날 오전부터 대열을 맞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강물에 빠졌다.

당시 함께 물에 빠졌던 해병대원 2명은 다행히 수영해서 밖으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A 일병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떠내려갔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다른 장병들은 배영해서 빠져나왔는데 배영을 그 순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절규하는 해병대원 사진이다.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서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료 해병대 장병이 모래사장에서 머리를 움켜쥐며 절규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줬다. / 이하 연합뉴스
19일 오전 경북 예천군 호명면서 수색하던 해병대 장병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료 해병대 장병이 모래사장에서 머리를 움켜쥐며 절규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줬다. / 이하 연합뉴스
19일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9일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색 작업 현장
수색 작업 현장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