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습니다…15일 경북 영주서 산사태로 60대 아버지·20대 딸 사망

2023-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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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기준 폭우로 7명 사망·3명 실종
실종 상태였던 딸 B씨, 구조됐으나 끝내 숨져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부녀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7시20분쯤 산사태로 흙더미에 매몰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7시20분쯤 산사태로 흙더미에 매몰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7시 20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2곳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A씨(67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같은 집에 거주하던 딸 B씨(25세)는 실종 상태였다가 구조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중앙대책안전본부(이하 중대본)는 15일 오전 11시 기준 폭우로 인해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 발생한 산사태 매몰 사고 피해는 아직 포함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학장 천변에서는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됐다. 이날 경북 예천에서도 계곡 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다.

지난 13일에는 전남 보성, 경기 용인에서 도로 토사유출로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세종에서 토사 매물로 1명이 숨졌으며 경북 영주에서도 주택 매몰로 2명, 충남 청양에서도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충북 청주에서도 도로 사면 붕괴로 1명, 옥천에서 1명이 숨졌다.

다만 현재 피해 상황에 경북 예천과 문경 산사태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매몰된 8명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기 때문이다. 집계가 끝나면 인명피해 규모는 20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