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다급한 도움요청에 따라가 봤는데, 화장실서 소름 끼치는 광경 포착한 배달원
2023-07-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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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믿을건내몸뿐'에 올라와 SNS 등으로 퍼진 영상
“살면서 경험한 일 중 찝찝한 일 중 하나라 영상으로 담아봤다”
한 배달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하나가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배달원으로 일하며 유튜브 채널 '믿을건내몸뿐'을 운영 중인 유튜버 몸뿐은 지난 3일 '배달하며 인생 처음으로 경찰서 간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배달하며 참 다양한 일을 많이 겪는데, 각종 사건사고를 목격하는 것은 물론 직접 겪기도 한다"며 "이번 영상에서 나온 일은 정말 제가 살면서 경험한 일 중 찝찝한 일중 하나라 영상으로 담아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살면서 처음으로 경찰서까지 가 봤다. 영상을 시청해 주시는 모든 배달 라이더, 기사분들은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하셨음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미스터리 한 당시 상황이 담긴 '믿을건내몸뿐' 유튜브 영상이다.
몸뿐이 올린 영상은 자신의 바디캠(블랙박스)을 토대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녹화 화면 기록에 따르면 영상 속 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30분쯤이다. 당시 저녁 배달을 진행하던 몸뿐에게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다급하게 도움요청을 하며 다가왔다. 놀란 몸뿐은 무슨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 남자아이 말에 귀 기울였는데 아이는 "남자 화장실에 뭔가 이상한 게 있다"며 빨리 같이 가달라고 크게 손짓했다.
순간 깜짝 놀란 몸뿐은 남자아이와 같이 한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아이는 "화장실에 이상한 머리카락, 뭔가 사람 같은 게 있다"며 몸뿐을 데리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어떤 상황인지 몰라 일단 같이 따라 들어간 몸뿐은 화장실 어느 칸에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몸뿐은 "어! 쓰러져 있네!"라며 그 화장실 칸 문을 노크하면서 "괜찮으시냐?"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몸뿐 노크에 바로 문 안쪽에서 괜찮다는 노크가 들렸다. 순간 돌아온 노크에 놀란 몸뿐은 다시 몸을 기울여 사람이 쓰러져있던 화장실 바닥을 체크했다. 그때는 사람 머리는 보이지 않고 다리만 보였다. 이에 몸뿐은 "쓰러진 거 아니냐?"라며 화장실 안 사람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자 "예"라는 짧고 명확한 목소리가 화장실 칸 안에서 흘러나왔다. 그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몸뿐과 남자아이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이 상황을 전하며 몸뿐은 "당시 배달이 많이 밀려있고 배달음식도 손에 들고 있던 상태라 미쳐 쓰러져있던 사람이 화장실 밖으로 나오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황이 너무 없었다. 배달을 진행하던 도중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했다. 쓰러져 있던 게 아니면 뭐 하고 있던 거지?"라며 "뭔가 찝찝하여 배달완료 후 다시 그 상가 화장실을 방문해서 확인을 했다. 그래도 찝찝함이 풀리지 않아 퇴근 블랙박스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박스를 확인한 이후 더 찝찝해졌다"며 "블랙박스에 찍힌 사람 형태는 육체가 작은 아이에 가깝다. 실제 내가 육안으로 봤었을 당시 기억을 되짚어봐도 아이가 쓰러져있다 판단했었다. 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완벽한 성인 남자 목소리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성인이라면 적어도 목은 보여야 는 게 아닌가? 왜 거기 누워있던 건가. 술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서 대답까지 할 수 있나. 이해가 안 간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아무튼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신고를 하려고 경찰서에 갔다. 하지만 경찰분들 판단은 별일 아니니 걱정 말라고 하셨다"며 "다양한 사건을 접하는 경찰분들 판단이니 문제없는 게 맞겠지?"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쇼츠로도 올라와 인스타그램,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갑론을박을 모았다.
몸뿐 유튜브 채널 댓글창에는 "근데 애는 왜 혼자 다님...?" "여기가 대치동 학원가라서 어린 학생들이 새벽까지 돌아다니다고 한다" "영상 소름 돋는다. 답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네" "저는 이 영상 보면서 조두순 사건이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건가?" "진짜 뭔가 이상한데...쓰러져있던 건 아이인데 대답은 성인 남성이고. 다시 봐보니 없어진 게ㅠㅠ" "방송국에 제보해야 는 거 아닌가? 너무 수상한데 이거" "이상하긴 하다. 소름 돋았다" "짐 같은 게 아니고 확실히 사람 머리카락 맞냐?" "별일 아니여야 될 데" "화장실에서 자는 노숙자들 많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다음은 당시 상황이 담긴 '믿을건내몸뿐' 유튜브 쇼츠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