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의혹' 더불어민주당 93년생 광역의원, 결국 당에서 제명 당했다 (+의원 이름)

2023-07-13 12:14

add remove print link

최고 수위 징계 '제명' 결정한 더불어민주당
업소 출입은 인정…성매매 혐의는 강하게 부인

성매매 의혹이 터진 더불어민주당 강경흠(아라 을) 제주도의원이 결국 당에서 제명됐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 이하 제주도의회 제공-뉴스1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 이하 제주도의회 제공-뉴스1

민주당 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오후 민주당 도당에서 강 의원 징계 여부 등을 논의한 결과 제명을 결정했다. 제명은 최고 수위 징계에 해당한다. 이날 회의에는 심판원 위원 9명(외부 6명, 내부 3명) 중 7명이 참석해 5명이 제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불참한 강 의원은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업소 출입은 인정하지만 성매매 혐의는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근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계좌이체 한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강 의원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강 의원은 당의 제명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7일 이내 민주당 중앙당에 이의신청해 중앙당 차원 재심을 받을 수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제명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된다.

제명 결정에 대해 강 의원이 밝힌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없다.

강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제주시 아라동 을·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적발 당시 강 의원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뛰어넘는 0.183%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강 의원은 제주도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회 윤리위원회로부터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 징계를 받았다.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정치 역사상 최연소 도의원 배지를 단 인물이다. 당선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8세였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