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출근길, 대학로서 143번 등 버스 여러 대 운행이 막혔습니다 (+이유)
2023-07-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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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가로막고 운행 방해한 전장연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아달라”
오늘(13일) 출근길 서울 대학로를 지나던 시내버스가 한때 운행하지 못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시내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약 10분간 가로막고 시내버스 운행을 몸으로 막았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활동가 4명의 도로 진입으로 143번 등 시내버스 5대 이상이 출발하지 못한 채 멈춰 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장연 기습 시위 당시 버스 기사 1명과 일부 승객이 버스에서 내려 출근해야 한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전장연 회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에 나선 박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고 폭력 조장 단체로 몰아가지 말라. 전장연은 서울시로부터 1원의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장연 회원들을 향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세 차례 경고했다. 그러자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버스정류장 앞 인도로 올라갔다.
이후 전장연 회원들은 보행 신호가 파란불일 때만 횡단보도로 내려가 오 시장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는 시위를 10분간 하다가 자진 해산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2일에도 서울 종로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기습 시위를 했다.
박경석 대표와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같은 날 오전 11시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앉아 시내버스 통행을 막았다.
이 때문에 서울 동대문 방향 버스 여러 대가 출발하지 못했다. 일부 승객은 버스에서 내려 박 대표에게 항의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