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한 대출·투자로 2년간 죽을 맛... 갑자기 오른 주가로 횡재 터졌어” (+종목)
2023-07-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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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할 때도 매번 아내가 계산...”
“어디다 돈 쓰냐는 말에 답도 못했어”
아내 몰래 얻은 대출금과 주식 투자 실패로 2년간 힘든 나날을 보내던 한 남성이 해피 엔딩을 전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건축자재 회사에 재직 중인 남성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2년 전 영끌해서 신혼집 고점에 매입했어. 은행 대출은 3억원 정도야.
여기에 결혼 준비 과정에서 돈이 필요해 아내 모르게 대출도 조금 받았어. 이건 부업으로 갚을 생각이었어.
그렇게 2년간 부업과 용돈으로 대출금 이자 충당하며 혼자 속앓이했어. 빚 갚으려는 욕심에 마이너스 통장 뚫어서 주식에 투자했는데 5000만원 손실까지 봤었네.
그동안 외식하면 아내만 자기 용돈으로 나 맛있는 거 사줬고, 난 매번 얻어먹기만 했어.
아내는 내게 술·담배도 안 하는데, 용돈은 어디에 쓰냐고 물어봤지만 답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
결혼 준비 과정에서부터 돈이 부족해서 그 흔한 프러포즈 이벤트나 명품 가방도 선물 못 해줬지만, 아내는 나와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네.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번 달에 하늘이 도와서 그동안 손실 보던 주식이 많이 올라왔어. 오늘 익절해도 개인 빚 다 갚고 5000만원 정도 생길 거 같아.
이 돈으로 아내에게 못 해준 명품백 선물해주고, 연봉이라고 챙겨주며 출산휴가 1년 편하게 보내주고 싶어.
줄 땐 아내에게 주식으로 번 건 비밀로 하고, 그냥 부업이 잘 돼서 여윳돈이 생겼다고 말하는 게 낫겠지?
절대 자랑하는 글 아니야. 그동안 너무 마음고생하며 힘들었는데, 곧 주식 정리하려고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어 적어봤어.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수익 나서 행복하길 바라.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부러움을 드러내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들은 "꼭 부업 했다고 얘기하고 앞으론 빚내 투자하지 말자" "축하해. 나도 형처럼 몰래 빚내 주식 투자해 손실 중인데 언제 탈출할 수 있을지 ㅠㅠ" "복구했다고 다시 주식에 투자하면 사람 아니야. 와이프랑 행복하게 잘 살아" "진짜 멋있네" "힘든 게 많았을 텐데 누구 하나 탓 안 하고 마음이 너무 예쁘신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등의 댓글을 썼다.
A씨는 누리꾼들 댓글에 "투자 종목을 밝히자면 해외는 테슬라였고, 국내는 최근 급등 종목이었다. "앞으로는 함부로 주식 투자 안 하고, 만약 한다면 아내랑 상의해서 함께할 것" 등의 대댓글을 남겼다.
A씨는 누리꾼들 댓글에 "투자 종목을 밝히자면 해외는 테슬라였고, 국내는 최근 급등 종목이었다" "앞으로는 함부로 주식 투자 안 하고, 만약 한다면 아내랑 상의해서 함께할 것" 등의 대댓글을 남겼다.
테슬라 주가 급등은 지난 2분기 차량 생산과 판매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이 잇달아 테슬라 충전소를 공유키로 하는 등 테슬라 충전방식이 세계표준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호재가 만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NYSE) 기준 테슬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269.79달러(약 34만80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약 두 달 반 전인 지난 4월 20일 기준 종가 162.99달러(약 21만원) 대비 65.52%나 오른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