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버려져 자해 일삼던 쿠크, 상처로 얼룩진 마음을 보듬어 주세요 [함께할개]
2023-07-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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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버려진 트라우마로 털, 발바닥 뜯으며 자해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쿠크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여전히 사람을 사랑하는 쿠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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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길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쿠크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쿠크는 사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로 자해를 일삼던 고양이다. 전 보호자는 구내염이 심한 쿠크를 병원에 맡겨놓고 다시 오겠다고 했지만 그날 이후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쿠크는 지금처럼 사람을 좋아하게 되기까지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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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쿠크의 마음은 병들어 갔다. 쿠크는 이빨도 없는 잇몸으로 온몸의 털과 발바닥 살을 뜯어내는 자해를 일삼았다.
까맣고 윤기 있는 털로 뒤덮여 있던 몸은 털이 다 뽑혀 피부가 드러났고 발바닥은 늘 피와 진물 범벅이었다.
쿠크는 보호소에 입소한 뒤에도 몸을 바로 회복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 병원 생활로 면역력이 많이 약해져 있었고 자해로 인한 상처도 수시로 덧났다.

하지만 쿠크의 상처로 얼룩진 마음은 금세 회복했다. 항정신성 약은 계속 복용했지만 보호소에 입소한 뒤로는 자해를 멈췄다. 언제 아팠냐는 듯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으며 무기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틈만 나면 장난감을 물고 와 놀아달라고 보채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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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쿠크는 자주 아팠다. 그러나 아픔은 쿠크의 햇살처럼 밝은 마음마저 병들게 하지 못했다. 쿠크에게 가장 잘 드는 약은 사람의 손길, 사랑이었다. 쿠크는 독한 약을 먹어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도 사람에게 다가가 애교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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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는 워낙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 싫다는 표현도 못 하고 참는 성격이다. 보호소에서 쿠크의 역할은 싸움 중재자였으며 인기쟁이다.
중성화된 남자아이인 쿠크는 8살이다. 기본 검진 및 전염병 검사를 완료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catcare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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