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인 줄 알았네…” 팬들 몸수색으로 난리 난 '하이브' 경호원들, 공항서 또 민폐 논란
2023-07-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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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수색 논란 생겼던 '하이브' 경호원, 공항서 또 논란
팬사인회에서 몸수색으로 논란된 '하이브' 소속 아이돌 그룹
최근 팬미팅에서 과도한 팬들 물품 검사로 문제가 됐던 하이브 레이블 재팬 소속 그룹 ‘&TEAM(이하 앤팀)’ 경호원들이 이번에는 공항 출국 과정에서 과도한 경호로 주목을 받았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앤팀’ 멤버들이 한국 활동을 끝내고 김포국제공항에서 도쿄로 출국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출국 과정에서 경호원들은 ‘앤팀’ 멤버들과 가까이 있는 팬에게 “나올게요, 나올게요!” 하면서 강하게 밀치는 장면, 우산으로 멤버들을 가리면서 “나오지 마세요, 나오지 마세요, 나오지 마시라구요!, 나오세요! 몇 번을 얘기해요!”라며 팬들에게 크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 등이 영상으로 찍혀 논란이 됐다.
경호원들의 모습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멀리서 들어도 귀 아픈데 멤버 앞에서 소리 지르는 경호원”, “씨큐들 왜 저러냐”, “씨큐인지 깡패인지 모르겠네”, “위협은 씨큐 쪽이 더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공항 전세 냈냐”, “당장 성추행으로 난리면서 왜 저러냐”, “일 못 하네”, “아티스트들만 더 욕먹게 만드네”라며 댓글을 남겼다.
앞서 ‘앤팀’의 과도한 경호는 지난 8일 진행된 팬미팅에서도 문제가 됐다. 지난 8일 앤팀은 대면 팬사인회 행사를 진행했다. 앤팀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은 행사가 끝난 후 트위터에 "스태프들이 대화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녹음기 같은 것을 챙겨왔는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과도한 몸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사인회에서 경호 스태프들이 ‘가슴 좀 만질게요’ 하면서 검사를 했다”, “100명 이름을 다 써놓고 챙겨온 물건들도 바구니에 넣으라고 했다”, “가슴 좀 만지다가 ‘워치죠?’ 이러면서 검열했다”, “같은 성별이면 만져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잠재적 도둑 취급당했다”, “금속 탐지기를 쓰면 되는 것을 여성 스태프가 가슴을 만지면서 검사를 했다”며 글을 올렸다.
논란이 되자 지난 9일 하이브 레이블 재팬 측은 위버스샵에 "8일 진행한 대면 팬사인회에서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바디체크에 대해 사과 말씀을 드린다.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 대 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 장비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 그러나 8일 전자 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행하여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팬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개선안을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장 발표 이후 지난 10일 "8일 진행된 앤팀 팬사인회에서 다수의 팬분들이 반입 금지된 전자기기를 신체에 숨겨와 입장 절차에 차질이 있었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장 외주 운영사의 여성 보안요원이 현장에서 '잠시 터치하겠습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한 후 손등으로 전자기기 의심 위치 대략 체크했고, 팬 스스로 기기를 제거하도록 안내했다. 옷 속에 손을 넣거나 옷을 직접 올리는 등의 행위는 없었다"고 2차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불쾌함을 느끼신 팬분들께 사과드리며 좀 더 나은 개선안을 준비해 수월한 행사 진행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한편 사인회, 공항 출국 등에서 경호원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 재팬이 지난해 만든 다국적 그룹으로 일본인 멤버 6명, 한국인 멤버 1명, 대만 멤버 1명, 일본과 독일 복수 국적자 멤버 1명 총 9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앤팀은 미니 1집 'First Howling : ME'로 오리콘 차트, 빌보드 재팬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데뷔 1개월 만에 제37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 '베스트 5 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