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장 김용호, 연예인들 협박해 수억 원 뜯어냈다가 들통”… 오늘(11일) 전해진 소식
2023-07-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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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장' 김용호, 경찰 소환 조사받아
약점 잡은 연예인 협박해 금전 요구한 혐의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부정적 이슈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연예인들에게 돈을 요구한 혐의 때문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유튜버 김용호를 상대로 2차 소환 조사를 벌였다고 11일 문화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김용호는 2020년 8월부터 일부 연예인에게 접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적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 이를 받아 금전적 이득을 취한 혐의(공갈)를 받는다.
실제로 김용호는 유튜브 방송 도중 일부 연예인 폭로를 예고했으나, 대가를 받고 나서 본 방송을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식으로 김용호에게 협박을 받아 돈을 지급한 연예인은 한둘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금액은 수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달 그를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수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용호 측 변호인은 "악의적인 제보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성실히 임해 혐의가 없음을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1976년생인 김용호는 전직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을 열고 활동했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나오기도 했다.
연예부 기자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주로 연예계 이슈 등 콘텐츠를 다룬 김용호는 '연예부장' 채널에서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 가수 김건모, 군인 출신 유튜버 이근, 배우 한예슬 등을 저격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현재 해당 채널은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로 이름이 바뀌었다.
김용호는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돼 아직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