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폭우 쏟아지다 해 쨍쨍' 변덕스러운 날씨에 전월 대비 8배 많이 팔린 제품

2023-07-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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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G마켓 통계 발표
아열대성 기후 변화가 주요 원인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다 금방 쨍쨍한 햇볕이 비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양우산(우양산)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쉼터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시민들(좌)과 교차로 그늘막에 서 있는 시민들. /뉴스1
쉼터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시민들(좌)과 교차로 그늘막에 서 있는 시민들. /뉴스1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장마 관련 용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해당 기간 우산과 양산 전체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증가했지만, 양우산 판매량은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양우산은 뜨거운 햇볕 아래 자외선 차단을 하는 양산처럼 쓰다가 비가 내리면 우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가 내렸다 땡볕이 비치는 오락가락한 날씨 때문에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우산을 쓴 시민들. /뉴스1
양우산을 쓴 시민들. /뉴스1

다른 우산들도 판매량이 많이 증가했다. 넓은 면적의 장우산은 전월 동기 대비 4배, 일회용 우비와 어린이용 우비는 3배 늘었다.

눅눅한 실내 습기를 잡아주는 제습기와 제습제도 2배가량 많이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장마철 비가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처럼 내리면서 양우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우비나 장화를 일상복처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콜이란 열대 지방에서 대류에 의해 갑자기 세찬 소나기, 강풍, 천둥, 번개 등이 나타나는 현상을 뜻한다.

한반도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면서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가 그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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