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구매 강요 및 성매매…미성년자 상대로 돈 뜯어낸 '디스코팡팡' 직원들

'디스코팡팡'(놀이기구) 직원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SBS NEWS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디스코팡팡 직원 3명이 미성년자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빼앗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직원들은 DJ 연습생으로 일하며 손님들에게 표를 판매했고,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 단골 10대들에게 구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심지어 돈이 없다는 10대들에게 자신의 돈을 빌려주며 표를 끊었고, 돈을 못 갚자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는 매체를 통해 이들이 일정 금액을 벌어오지 않으면 모텔에 감금을 하고, 폭행·폭언을 가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나 랜덤채팅 앱에 직접 글을 올리게 해 성매수 남성을 찾게 했고, 자신들이 직접 성매매를 알선해 중간에서 돈을 챙겼다.

이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다'며 남성들을 협박해 따로 돈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확인된 10대 피해자만 10여 명에 달했고, 그중에는 초등학생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직원 3명에 이어 중간 관리자 등 다른 5명을 폭행 등 혐의로 구속했으며, 윗선 가담 여부와 전국 다른 영업장에서 유사 범죄가 벌어졌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