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이 자그마치 43억원… 네이마르, 대체 어떤 행동을 했기에

2023-07-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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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로이터가 보도한 내용
“네이마르가 행정 명령 무시해”

네이마르(31·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해안가 자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한 혐의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6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네이마르가 지난해 6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영국 매체 로이터는 5일(현지 시각) "네이마르가 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환경 당국으로부터 1600만 헤알(약 43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최근 브라질 남동부 망가라티바에 호화 주택을 건축하면서 인공 호수를 건설한 사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단체들에 알려지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지역 환경단체들이 네이마르의 호화 주택 안에 건설 중인 인공 호수에 이 지역 바위와 모래 등이 불법적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경 당국은 네이마르 저택 건설 일대 현장을 봉쇄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행정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해당 저택 인근에서 초호화 파티를 열고,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네이마르가 행정 명령을 무시하자 브라질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환경부 관계자들까지 네이마르에 대한 불법 혐의 조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되면서 혐의 일체가 공개됐다"라고 설명했다.

망가라티바 지역 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공고하며 ‘네이마르 저택에 인공 호수가 건설되는 과정에서 환경 규정 위반 혐의로 총 4건의 벌금이 부과됐다’라고 밝혔다.

지역 의회는 이 지역 관할 검찰과 연계해 현재 벌금이 부과된 사항 이외에도 네이마르 저택 건설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하천수를 무단 사용한 혐의’ 등 수십 건의 위반 사항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 측은 향후 20일 이내에 항소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