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 의심...장맛비 맞으며 날씨 전하던 기자에게 벌어진 일 (+실제 장면)
2023-07-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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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채널A 뉴스 방송 도중 잡힌 실제 장면
비 맞으며 날씨 전하던 기자에게 벌어진 일
장맛비를 맞으며 예보를 전하던 기자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훈훈함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매니아 등에 ‘방금 채널A 날씨 뉴스 특이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빠르게 확산했다.
글 작성자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멘트와 함께 같은 날 방송된 채널A 뉴스 영상을 첨부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앵커는 “방금 전인 오후 6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요즘 장마는 갑자기 어디에서 퍼부을지 몰라 ‘홍길동 장마’라고 한다. 밤사이에 위험할 정도로 집중 폭우가 예고돼 있다고 한다. 어디에 쏟아질지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박건영 기자 연결해 보겠다”고 알렸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박 기자와 화면이 연결됐다.
현장에는 무서운 기세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박 기자는 우산 없이 우비만 입은 채 마이크를 들고 날씨를 전달했다. 머리카락과 얼굴 등은 젖은 상태였다.
박 기자는 “한 시간 전부터 이곳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있었다”며 “지금은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때 갑자기 박 기자의 뒤로 빨간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중년 남성이 접근했다. 그야말로 돌발 상황이었다.
우산을 든 채 뒷걸음으로 다가온 중년 남성은 조용히 우산으로 비를 막아줬다. 이를 눈치챈 박 기자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은 채 침착하게 멘트를 이어갔다.
비를 맞으며 장마 소식을 전하던 기자가 안타까웠던 시민의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냥 다정하신 분인가”, “스위트하네요”, “아저씨ㅋㅋㅋㅋㅋ”, “스위트남ㄷㄷㄷ”, “이게 바로 딸 같아서지”, “세상 스윗하시네”, “옆에서 사모님이 우산 뺏는 거까지 나와야 완벽한데ㅋㅋㅋㅋㅋ”, “그냥 지나가시던 분이면 진짜 따뜻한 분”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