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종영한 제니 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 굴욕적인 평가 받았다
2023-07-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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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에 종영한 HBO '디 아이돌'
가디언 “역대 최악의 프로그램”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역대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최근 막을 내린 '디 아이돌'의 최종 리뷰를 4일(이하 한국 시각) 게재했다. '가디언'은 '디 아이돌 - 역대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는 다소 냉정한 제목으로 별점 1개를 부여했다.
매체는 "'디 아이돌'은 역사상 가장 최악의 프로그램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아마도 가장 '낭비된 기회'일 수 있다"며 "충분한 재능을 갖추고 있는 배우들이 있었지만 릴리 로즈 뎁의 힘없고 허무한 연기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디 아이돌'의 성적인 요소, 노출, 욕설 등 각종 논란을 예상했었지만 이렇게 극도로 지루함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등 강도 높은 지적을 이어갔다.
'디 아이돌'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인기 아이돌 스타 조셀린(릴리 로즈 뎁)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위켄드가 제작자 겸 배우로 나섰으며 제니는 조셀린의 친구 다이앤을 연기했다.
'디 아이돌'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공개 직후 일부 외신과 평론가들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고 혹평했다. 또 극 중 배우들이 담배를 지나치게 자주 피우는 모습이 나와 '흡연 유해성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과는 별개로 제니의 연기력은 대체로 호평받았다.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제니는 '디 아이돌'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에미상 등 권위 있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또한 쇼와 관련된 음악(OST)은 제니가 다양한 부문의 그래미 후보에 오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국내 팬들은 "제니 분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아쉽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