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에 원인불명 사건이 벌어졌다…국과수 감식 의뢰 (+이유)

2023-07-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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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래포구서 벌어진 일
경찰, 용의자 찾는 데 난항

인천 소래포구에 원인불명 사건이 벌어졌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소래포구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소래포구 자료 사진 / 이하 뉴스1
소래포구 자료 사진
소래포구 자료 사진
소래포구 옛 5부두에 지어진 '새우타워' 전망대 자료 사진
소래포구 옛 5부두에 지어진 '새우타워' 전망대 자료 사진

인천 소래포구 광장에서 해안 조명을 제어하는 통신선이 훼손됐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는 인천 남동구와 경찰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관제실에서 조명 장비와 연결된 케이블이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남동구는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야간 경관 조명이 고장 났다는 민원을 접수해 시설 보수에 나섰다가 통신선 30여 개 중 상당수가 절단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오름광장은 소래포구 수변을 따라 조성됐다. 이곳 광장에는 50m 구간에 걸쳐 빔프로젝터 조명 6대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통신선 훼손으로 조명 송출이 끊겼다.

인천 남동구는 케이블 절단면과 훼손 장비의 설치 지점 등을 고려할 때 '고의 훼손'이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경찰은 인천 남동구로부터 통신선 장비를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조명에 결함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로 관제실에 외부 침입이 이뤄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다 보니 관제실 바깥에서 쥐가 들어와 케이블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통신선들은 한 번에 절단된 모습이라기보단 불규칙하게 끊어진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조만간 케이블 절단면 등에 대한 감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