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제로 열풍에 신제품 쏟아지는데.. WHO,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앞둬

2023-07-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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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으로 '제로 칼로리' 음료에 쓰이던 '아스파탐'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고 알려져 논란

콜라, 사이다에 에너지드링크까지.. 하루가 멀게 쏟아지는 ‘제로칼로리’ 음료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소식이 전해지자, ‘제로 열풍’에 급제동이 걸리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 사이 대세로 자리 잡은 ‘제로 음료’. 지난 2년 사이 약 3,000억 원 이상 규모까지 성장하며 음료 제조사들은 빠른 속도로 ‘제로 음료’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하지만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제로 열풍’에도 걸림돌이 생겼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로 음료의 주원료로 자주 첨가되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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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의 산하 기관인 국제 암연구소가 이번 달부터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중 ‘2-B’ 항목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모아둔 항목으로 납과 니켈,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2-B’ 항목에 속한다.

기존에도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가설들은 있었지만,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암 가능 물질의 경우 아직 상세한 연구 자료가 충분치 않은 항목이기 때문에 추후 분류가 변동될 수 있지만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음료 업계에는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아스파탐 섭취에 대한 자세한 기준은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논의 중이며 이번 달 14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 또한 “사람 상대로 실험하나?”, “맨날 제로음료만 마시는데 끊어야겠네..” 등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home 최다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