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의 플랫폼, ‘G컨템포러리 ’ 식물충동’ 展 개최
2023-07-03 10:10
add remove print link
오는 29일까지 ‘나현·원성원 두 중견작가 작품 선봬
예술생태계와 예술애호가를 잇는 K-Art의 플랫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상업갤러리, ‘G컨템포러리’가 이번 달에는 ‘식물의 세계’에 천착하는 두 작가를 선보이고 있다. 중견작가인 나현·원성원 두 화백이 펼치는 《Extraordinary Plants:식물충동》展이 그것.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로 가야랑빌딩 3층에 있는 전시실에서 지난달 29일 시작해 이달 29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 두 작가는 인간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모호하고 신비스러운 식물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두 작가는 식물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지만, 작업의 접근 방법과 의미 해석은 판이 하다.
나현 작가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는 기록화된 자료를 기반으로 과거의 발자취를 따름과 동시에 현재의 또 다른 사실을 마주하고, 이를 작가만의 언어로 재해석해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식물'을 채집하여 그가 기록하고자 하는 하나의 사건을 은유적으로 묘사하며 이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나현 작가는 영국 옥스퍼드대(순수미술, 석사) 홍익대 (회화과, 학사 석사)에서 수학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 대구미술관 (한국) Aularian Collection, St Edmund Hall,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원성원 작가는 정교하고 섬세한 사진 콜라주 작업을 통하여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만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그는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한 수백 장의 사진을 재조합하며 자신의 상상력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작가에 의해 집합된 식물은 인간 사회를 은유적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작가가 관찰해온 개인의 성향이나 이들의 관계성을 조명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다.
원성원 작가는 독일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석사),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학사),| 중앙대(조소과, 학사)에서 수학했으며, 국립 현대 미술관 (한국) |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 미술은행 (한국) | 모리 미술관 (일본) | 산타바바라 미술관 (미국)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해 이은 G컨템포러리 아트디렉터는 “빈틈없고 사려 깊은 정원사처럼 나현과 원성원의 작업은 방대한 지식과 비약을 조율해서, 그 긴밀한 관계 속에서 억압과 편견 없이 노동집약적인 일의 과정으로 다다른 특별한 정신의 희열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G contemporary 갤러리는 회화, 영상, 설치 융합작업 등 미술 전방위에서 예술과 시대담론을 표출하고 개척하는 동시대의 무게감있는 중견 작가들을 집중기획으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