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이 뽀뽀한 퀴어축제, 당당히 참가해 인증까지 한 연예인 (+사진)

2023-07-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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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을지로 한복판에서 열린 축제
찬반 논쟁 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참가 인증한 유명인

배우 홍석천이 퀴어 축제에 직접 참가했다.

지난 1일 홍석천은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다녀온 소감을 SNS에 전했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인스타그램

그는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라고 말했다.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사진 속 남성 둘은 유튜버 '망원댁' 운영자들이다. / 뉴스1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사진 속 남성 둘은 유튜버 '망원댁' 운영자들이다. / 뉴스1

이어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 모두 해피 프라이드"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손목에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라는 문구도 새겼다.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은 한국 연예계 최초로 공개 커밍아웃을 한 장본인이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퇴출당하고,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날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열렸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 / 이하 뉴스1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 / 이하 뉴스1

이 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곤 했었는데, 올해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에서 진행됐다. 해마다 서울시가 축제 허가를 내주느냐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행사다. 이번에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 주최 측 추산 3만 5000명이 참가했다.

당당히 얼굴을 드러낸 퀴어축제 참가자들
당당히 얼굴을 드러낸 퀴어축제 참가자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