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서울 을지로 대혼잡 예상… 퀴어축제 vs 반대 집회 열린다
2023-07-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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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부터 행사...오후 4시30분 거래 행진
인근서 기독교 단체 등 '반대 집회'도 열려
7월 첫날, 서울 중구 일대 교통 혼잡이 예고됐다.
'2023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을지로2가 일대 부스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엔 환영 무대, 오후 4시 30분부터 행진(퍼레이드)을 진행한다.
행진은 을지로~삼일대로~종각역을 거쳐 진행되며, 5만 명 이상 인파가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을지로에서 개최한다. 서울광장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며 "퍼레이드에 5만 명 이상, 퀴어 영화제를 포함한 축제 전반에 15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을지로를 행사 장소로 정한 것을 두고는 "다수가 참여하는 만큼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면서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퍼레이드의 의미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더는 숨기지 않겠다는 것,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것"이라며 "서울광장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행진하는 경로를 택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한 때를 제외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15년부터 줄곧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 서울시의 불허로 을지로에서 열리게 됐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선 퀴어문화 축제에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 집회도 열린다. CTS문화재단은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를 개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도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의회 앞에서 '2023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를 진행한다.
다수 단체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축제 장소 일대 교통 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도 유의해야 한다.
경찰은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만큼 50여 경비 중대를 투입, 집회 참가자 간 충돌에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