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공항 무빙워크서 넘어진 여성 승객, 정말 끔찍한 일 벌어졌다

2023-06-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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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벌어진 사고
현장서 다리 응급 절단...접합 수술 시도

한 여성 승객이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 무빙워크를 걷던 중 다리 절단 사고를 당했다.

29일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무빙워크에 다리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이하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 페이스북
29일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무빙워크에 다리가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 이하 태국 방콕 돈므앙 공항 페이스북

30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게이트로 향하던 중 여행 가방에 걸려 무빙워크 위에 넘어졌다.

넘어지면서 생긴 충격으로 무빙워크 안전 덮개가 파손되면서 여성 승객은 무빙워크 사이에 다리가 끼고 말았다. 이 승객은 남부 나콘시탐마랏행 여객기를 타기 위해 국내선 터미널에서 이동하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무빙워크는 1996년부터 사용된 노후화된 시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공항 의료진은 승객의 왼쪽 다리를 무릎 윗부분까지 응급 절단한 뒤 인근 범룽랏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 측은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돈므앙 공항 측은 사고 직후 공식 SNS에 성명문을 올리며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또 피해자의 의료비를 부담하고 보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항 측은 현재 무빙워크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돈므앙 공항 내 모든 무빙워크에 대해 안전 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자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승객 사고와 관련해 의료진 설명을 듣는 공항 관계자들
여성 승객 사고와 관련해 의료진 설명을 듣는 공항 관계자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