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시장 지각변동…? “ 쓱페이·스마일페이, 토스로 넘어갈 듯”
2023-06-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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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페이·스마일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토스
토스 “올해 안 협상 마무리 목표로 인수 준비 중”
신세계그룹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쓱페이·스마일페이가 핀테크업체 토스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민일보 단독 보도 등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사업 매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앞으로 5개월 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는 "신세계와 토스는 올해 안에 매각 절차를 완전히 마친다는 데 잠정 합의했다"며 "다음 주부터 회계법인에서 실사(기업 가치평가)에 들어간다. 이후 일정은 주주총회를 비롯한 각 사 사정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스는 네이버파이낸셜 등을 밀어내고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측은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쓱페이·스마일페이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매각 대금 일부를 토스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쓱페이는 SSG닷컴과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스마일페이는 신세계가 인수한 지마켓 등에서 사용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 멤버십 혜택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도 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트너십 체결로 토스 앱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포인트, 쿠폰 등 혜택을 조회하고 토스페이로의 멤버십 연계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했다"며 "신세계 유통 인프라에 토스가 가진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십이 본격화하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유통·금융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세계가 쌓아온 유통 인프라 및 고객 신뢰에 토스가 가진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 서비스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