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 물처럼 마시던 사람들 큰일 났다… “아스파탐, 발암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
2023-06-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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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200배 단맛 내는 인공 감미료
제로슈거 제품의 핵심 재료로 사용
제로콜라 등 제로슈거 제품을 평상시 자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소식이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다음 달 분류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IARC는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한다.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
가장 위험한 '발암 물질' 1군에는 담배,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속한다. 그 아래인 '발암 추정 물질' 2A군에는 고온의 튀김, 우레탄, 질소 머스터드 등이 속한다. 그다음 '발암 가능 물질' 2B군에는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의 것들이 포함된다.
로이터는 "이달 초 외부 전문가들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아스파탐에 대한 IARC 결정은 모든 공개된 근거에 의해 해당 물질이 잠재적으로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는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65년 미국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가 발견한 아스파탐은 설탕 200배의 단맛을 가진 인공감미료다. 화학 구조에 당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저칼로리 음식과 음료에 첨가할 수 있는 설탕 대체제로 흔히 불린다. 아스파탐은 최근 유통가에 분 제로 열풍에 일등 공신이다. 아스파탐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제로 소주, 제로 캔디, 제로 젤리 등의 제로 제품 핵심 재료기 때문이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아스파탐 안전 소비기준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