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 29일 숨진 채 발견

2023-06-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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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 수사했던 담당 검사 사망
전북 정읍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

'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전북 정읍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변호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1997년 '이태원 살인사건'의 수사 담당 검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정읍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었다.

이태원 살인사건 발생 당시 검찰은 현장에 있던 에드워드 리와 아서 존 패터슨 두 명의 용의자 중 리를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아더 존 패터슨 / 이하 뉴스1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아더 존 패터슨 / 이하 뉴스1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이태원 살인사건'은 2011년 재수사 끝에 진범을 잡았다. 대법원에서는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아서 존 패터슨에게 20년 형을 선고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故) 조중필 씨(당시 22세)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선고 직후 과거 일화가 다시 거론되며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5년 9월 23일 국내로 송환된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패터슨
2015년 9월 23일 국내로 송환된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유죄 확인한 고(故) 조중필 씨 어머니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유죄 확인한 고(故) 조중필 씨 어머니

한편 경찰은 숨진 A씨와 관련해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