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다 쓴 신입이 무급휴가 요청…사유 물어보는 게 꼰대인가요?”

2023-06-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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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 벌이는 중인 직장 꼰대 논쟁
“무급휴가 사유 말 안하는 신입...보내줄까 말까 고민 중”

무급 휴가를 사용하는 신입 사원이 사유를 말하지 않자, 이를 물어보는 것이 꼰대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목덜미를 잡고 있는 직장인 자료 사진 / mrmohock-shutterstock.com
목덜미를 잡고 있는 직장인 자료 사진 / mrmohock-shutterstock.com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무급 휴가도 사유 물어보면 꼰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신입사원이 연차를 전부 소진했다. 그런데 무급 휴가로 2일 정도를 쉬겠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말을 안 한다. 얼버무리고 개인 사정이라고만 한다"며 "그래서 보내줄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 / red mango-shutterstock.com
직장 상사와 신입사원 / red mango-shutterstock.com

A 씨는 "솔직히 신입사원 하나 휴가 보낸다고 우리 팀이 휘청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무급이면 최소한 이유는 알아야 보내주는 거 아니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납득 가능한 이유면 휴가 보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꼰대가 맞다'와 '꼰대가 아니다'로 반응이 엇갈렸다.

두 명의 상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신입사원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두 명의 상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신입사원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이유를 묻는 게 당연하다는 누리꾼들은 "자기 연차 다 쓰고 휴가 요청한 거면 당연히 사유를 말해야지", "엄연한 회사와 계약 관계인데 사유 묻는 게 뭐가 꼰대야", "사유를 알아야 상급자한테 보고를 하지", "학원도 빠지면 이유는 물어보겠다", "연차 사유 물어보는 게 꼰대지 무급 휴가는 아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꼰대가 맞다'는 누리꾼들은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꼭 아셔야 하나?", "업무 지장만 안 준다면 물어볼 이유가 없잖아", "개인 사정이라는데 말 못 할 사정이 있구나 넘기면 되지", "다른 데 면접 보는 거 아니냐" 등 의견을 내놨다.

home 이재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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