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다 쓴 신입이 무급휴가 요청…사유 물어보는 게 꼰대인가요?”
2023-06-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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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 벌이는 중인 직장 꼰대 논쟁
“무급휴가 사유 말 안하는 신입...보내줄까 말까 고민 중”
무급 휴가를 사용하는 신입 사원이 사유를 말하지 않자, 이를 물어보는 것이 꼰대인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무급 휴가도 사유 물어보면 꼰대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 씨는 "신입사원이 연차를 전부 소진했다. 그런데 무급 휴가로 2일 정도를 쉬겠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유를 물어보니 말을 안 한다. 얼버무리고 개인 사정이라고만 한다"며 "그래서 보내줄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솔직히 신입사원 하나 휴가 보낸다고 우리 팀이 휘청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무급이면 최소한 이유는 알아야 보내주는 거 아니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납득 가능한 이유면 휴가 보내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꼰대가 맞다'와 '꼰대가 아니다'로 반응이 엇갈렸다.

이유를 묻는 게 당연하다는 누리꾼들은 "자기 연차 다 쓰고 휴가 요청한 거면 당연히 사유를 말해야지", "엄연한 회사와 계약 관계인데 사유 묻는 게 뭐가 꼰대야", "사유를 알아야 상급자한테 보고를 하지", "학원도 빠지면 이유는 물어보겠다", "연차 사유 물어보는 게 꼰대지 무급 휴가는 아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꼰대가 맞다'는 누리꾼들은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걸 꼭 아셔야 하나?", "업무 지장만 안 준다면 물어볼 이유가 없잖아", "개인 사정이라는데 말 못 할 사정이 있구나 넘기면 되지", "다른 데 면접 보는 거 아니냐" 등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