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모를 상처를 지닌 미영이, 이젠 세상 밖으로 나가보고 싶습니다” [함께할개]
2023-06-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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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에게 못 다가가는 미영이
“지금도 사람이 지나다니면 겁 내면서 구석에 숨어”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힘들어하는 미영이가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25일 유기견 구조단체 'ADOGS 어독스' 인스타그램에 미영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미영이는 수줍음이 많은 세 살 여자아이다.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진 않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미영이는 엄청난 순둥이다. 목욕할 때나 발톱, 털을 깎을 때 한 번도 입질한 적이 없으며 쉼터에서 다른 강아지와 싸운 적이 없을 정도다.
이런 미영이에게는 아무도 모를 상처가 있다. 처음 보호소에 들어왔을 때부터 경계심이 높았다는 미영이는 아직도 낯선 사람의 손길과 관심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독스는 "임보(임시 보호) 가족과 함께 지낸 지 3달이 되어가는 지금도 사람이 지나다니면 겁 내면서 구석에 숨는다"라며 "싫어하는 걸 하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싸거나 대변을 지리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미영이는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직 산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미영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을 알려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다.
어독스는 "제대로 사랑 받아본 적이 없어서 세상을 많이 무서워하는 듯하지만 사랑을 받으면 금방 밝게 변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미영이의 입양 관련 질문은 카카오톡 채널 'ADOGS 어독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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